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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진짜 후기

아기와 함께 한 경주 나들이 회상

by 부산시나브로 2022. 10.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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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나들이 갔다 왔습니다

오늘 우리 가족은 오랜만에 경주(불국사&첨성대)로 가족 나들이를 갔습니다.

귀염둥이 아기 서우는 아직 겁이 많습니다. 익숙한 공간은 곧잘 걸어 다니거나 심지어 돌격 대장처럼 선두로 서서 뛰어가기도 합니다.

하지만 낯선 공간은 얼음 땡이 된 것처럼 가만히 멈춰버립니다. 정말 최악인 경우는 유모차도 타지 않아요, 걷지도 않는 경우입니다. 그럴 때는 어쩔 수 없이 업고 다녀야 합니다.

 

부상 병동 가족

애엄마, 아빠는 손목, 허리 각각 하나씩 고장이 나서 오랫동안 업고 다닐 수 없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번갈아가며 품앗이 업어주기를 합니다.

아기가 비슷한 나이 또래에 비해 낯선 것, 낯선 공간에 대한 두려움이 좀 더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반드시 나가야 되는 상황이거나 또는 한 번 정도 외출을 하려고 하면 그 전날 밤부터 기도라도 올려야 합니다. 아기가 조금씩 조금씩 나아지라고요.

어쨌든 기분 좋은 마음으로 경주로 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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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많지만 경주는 그래도 경주

부처님 오신 날 전날이라서 그런지 주차장에 차도 한가득이고 사람들이 정말 많습니다. 불국사에서 표를 끊는데 거진 30분 이상 줄을 섰던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아기가 모처럼 사람 구경을 많이 하게 됩니다. 다행히 아기가 유모차에는 협조적입니다. 그래도 사람들이 없는 곳에서는 곧잘 걸으려고 했습니다. 달달 구리 과자로 유혹하면서 사진도 찍었습니다.

경주 불국사에서 엄마 따라 포즈를 취하는 아기 사진입니다.
경주 불국사에서 엄마 따라 포즈를 취하는 아기

경주는 아기 엄마, 아빠가 처녀 총각 시절에 뻔질나게 출근했던 곳인데... 코로나로 당분간 가지 못하다가 아기가 새롭게 합류하면서 경주에 오게 되니 또 감회가 새롭습니다.

더운 날씨이지만 역시나 경주는 경주입니다. 육아 힐링 보장합니다.

첨성대 앞에서 엄마를 괴롭히는 아기 사진입니다.
첨성대 앞에서 엄마를 괴롭히는 아기

핵심 정리

① 부처님 오신 날 전후로는 불국사 나들이는 신중히 고려해야 합니다. 되도록 찍고 빨리 돌아오세요.

② 같은 장소임에도 처녀 총각일 때와 애가 생길 때 받아들이는 생각과 느낌은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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