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육아 진짜 후기

입맛대로 고르는 아이 머리띠&머리핀_어른 흉내

by 부산시나브로 2023. 1. 20.
728x90

♬ 머리띠에 얽힌 아빠와 아기의 지독한(?) 인연

20개월 아기 뾱뾱이 아빠는 머리띠를 세 개나 가지고 있습니다.

장발도 아니요, 간지 얼굴도 아니지만 집에서만큼은 머리띠를 자주 씁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이마의 공기 순환을 위해 머리띠를 애용합니다.

그런 머리띠를 호시탐탐 노리는 사람이 있으니__ 우리 집 터줏대감 뾱뾱이입니다.

처음에는 퇴근하고 집에 돌아온 아빠를 위해 뾱뾱이가 아빠 머리띠를 곧잘 챙겨주었습니다.

지금은 아닙니다……챙겨주지 않을뿐더러 강탈해서 돌려주지도 않습니다. 한 개도 아닌 세 개를 동시에 씁니다.

무슨 이 귀여운 심보일까요?

어른 머리띠를 한 귀여운 아기 사진입니다.
어른 머리띠를 한 귀여운 아기

머리띠가 예뻐서 쓰기보다는 엄마, 아빠와 동일시하고 싶어서 그런가 봅니다.

하지만 어른용 머리띠는 머리를 고정시키는 돌기 부분이 날카로워서 좀 거시기합니다.

사실 뾱뾱이가 워낙 머리 묶는 거를 싫어합니다. 아예 자기 머리 만지는 것을 싫어합니다. 조선시대 신체발부 수지부모도 아니고 독특하고 고리타분한 아기입니다.

반응형

 

♬ 뾱뾱이를 위한 아기 머리핀 구매

그래서 애엄마가 아빠 머리띠를 대신하여 머리의 다양한 연출이 가능한__아기 머리핀을 한가득 사서 벽에 전시하였습니다.

아기 머리핀 진열 모습 사진입니다.
아기 머리핀 진열 모습

뾱뾱이는 머리핀이 전시된 작은방 입구 앞에서 이것저것 살펴보기도 하고, 머리핀을 직접 자기 머리에 꽂으려고 합니다. 기분이 좋으면 엄마, 아빠가 뾱뾱이 머리에 머리핀을 꽂으면 순수히 있다가도, 기분이 나쁘면 절대 머리를 내어주지 않습니다.

머리라도 예쁘게 해야 하는데.... 아직 자기 자신을 잘 모르는 아기입니다.

입맛대로 고른 머리핀 사진입니다.
입맛대로 고른 머리핀

그러다가도 엄마, 아빠한테 머리핀을 골라라고 보챕니다. 기분 좋게 골라서 뾱뾱이 머리에 꽂으려고 하면 "으응~" 하며 엄마, 아빠를 가리키며 우리 보고 쓰라고 합니다.... 예쁜 머리핀을 한가득 장만했지만, 뾱뾱이의 기분과 컨디션에 따라 착용 여부가 결정되니 더 이상 강요하지 않았습니다.

 

요즘 뾱뾱이는 집에서 키우는 토끼, 호랑이(호비), 코알라(베베)의 헤어스타일을 책임집니다. 친구들에게 자신의 머리핀을 내어주는 뾱뾱이가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자랑스럽디 말디 상관없이 뾱뾱이는 친구의 머리에 꽂은 머리핀에 매우 흡족해합니다.

아무리 차에 이것저것 싸제를 때리 박아도 결국에는 순정으로 돌아온다는 말이 있지만, 아직까지는 생머리보다는 뽀까처럼 머리를 묶거나 머리핀을 활용하는 것이 잘 어울리는 아기 뾱뾱이입니다.

 

핵심 정리

① 연령대에 따라 아기의 귀여움을 극대화하는 방법 중의 하나는 다양한 머리 연출이 가능한 머리핀 사용이다.

② 아기는 엄마, 아빠가 하는 것을 똑같이 하고 싶어 한다. 한동안 뾱뾱이는 아빠의 머리띠에 꽂혀 살았다.

③ 애는 어른 보고 따라 한다는 말이 맞는 것 같다. 아이가 본다고 생각하고 사소하더라도 말과 행동 조심하자.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