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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진짜 후기

경북 상주 아이와 가볼 만한 모동 목장, 양 먹이 체험 가능한 대형 목장

by 부산시나브로 2022.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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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령 양 떼 목장을 위협하는 목장이 생겼다고?

'목장'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상하목장?

OK 목장의 결투?

 

죄송합니다.

 

아마도 대관령 양 떼 목장을 떠올릴 텐데요.

대관령 양 떼 목장을 위협하는 목장 하나가 근래에 생겼다고 하니, 그곳은 바로 모동 목장입니다.

경북 상주 모동면에 자리 잡고 있어서 이름이 모동 목장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명에 맞춰 심플하게 작명하셨네요.

아기 서우 엄마, 아빠 그리고 외삼촌과 함께 휴일에 맞춰 모동 목장에 갑니다.

*운영 시간 : 10:00~18:00, 1인 입장료 5,000원, 36개월 이하 무료

*운영 여부 및 운영 시간은 변경될 수 있으니 방문 전, 모동 목장 인스타그램(modongfarm) 확인 필수!

 

찐 후기 바로 보고 드립니다.

모동 목장 입장료 간판입니다.
모동 목장 입장료 간판

◎ 애견 동반 가능합니다.

☞단, 목줄 착용 및 배변 봉투는 필수입니다.

*배변 봉투 링크 첨부해 드립니다.

2022.10.12 - [일상 진짜 후기] - 효과적인 아기(반려견) 똥 처리 방법, 피키 픽스 배변 봉투

 

효과적인 아기(반려견) 똥 처리 방법, 피키픽스 배변 봉투

아기 엄마도 참지 못할 냄새가 있으니 20개월 아기 서우 아빠는 냄새에 민감한 편입니다. 그와 반대로 애엄마는 냄새에 둔감한 편입니다. 그래서 애엄마는 예민한 콧구멍을 가진 애아빠를 못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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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 먹이 체험 가능합니다.

☞양 먹이통 2천 냥입니다.

 

◎ 주차장은 널찍한 편입니다.

☞휴일이라서 그런지 가족 단위 팀들도 많았고, 커플 남녀도 보입니다.

 

목장 입장부터 출입문 시건장치가 도드라져 보입니다.

바로 여기가 목장임을 직감할 수 있는 순간입니다.

모동 목장 출입구 사진입니다.
모동 목장 출입구

목장이면 으레 추잡스럽고 마구간 느낌의 매표소를 떠올릴 수 있는데요.

여기 인스타 감성을 오롯이 드러내는 모던한 건물을 마주하게 됩니다.

정녕 매표소가 맞나요?

모동 목장 팜 스토어 사진입니다.
모동 목장 팜 스토어

실제로 모동 목장은 인스타그램 공식 주소(modongfarm)가 있습니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목장의 현 상황 및 방문 시 주의할 점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사장님의 섬세함 면이 느껴집니다.

 

매표소 겸 스토어에 들어가서 제일 처음 맞이한 분은 이곳의 터줏대감으로 보이는 고양이입니다.

풍채가 장난이 아닙니다. 당연히 경계심도 없고요. 목장에서 가장 넓은 행동반경을 차지하는 친구이다 보니, 많은 동물들이 부러워할 듯합니다.

 

양모로 만든 제품 및 다양한 소품, 마실 차(커피), 양 먹이 등을 판매하는 팜 스토어(farm store) 겸 카페입니다. 모동 목장의 센터 하우스이군요.

모동 목장 스토어 내부 모습입니다.
모동 목장 스토어 내부 모습, 아기자기한 소품들

엄마, 아빠가 착용한 입장 팔찌를 본 아기 서우가 자기도 달라고 난리를 치자, 사장님께서 팔찌를 무상으로 주셨습니다.

사장님의 세심함이 돋보입니다. 사장님 감사합니다!

2천 냥을 내고 양 밥통도 한 그릇 챙겼습니다.

 

매표소를 나서자 바로 앞에 소목장 및 토끼장이 있습니다.

귀여운 토끼 두 마리가 아기 서우를 반갑게 맞이합니다. 코를 벌렁벌렁하는 게 밥 달라는 신호 같습니다.

입장료가 오천 원임을 들었을 때, 무슨 오천 원까지 하냐고 애 엄마한테 구시렁구시렁거렸습니다. 모동 목장을 검색할 당시에는 토끼가 있는 줄 몰랐지요.

서우가 가장 좋아하는 토끼를 보았으니 더는 보지 않더라도 오천 원은 제 몫을 충분히 다 했다고 생각합니다.

모동 목장 토끼와 인사하는 아기 사진입니다.
모동 목장 토끼와 인사하는 아기

서우는 한참 동안 복층으로 구성된 토끼장 안에서 빨빨거리는 토끼를 뚫어지게 쳐다봅니다.

토끼가 전반적으로 깨끗하고 냄새도 나지 않습니다. 토끼똥이 보이지만 토끼장 내부도 청결합니다.

사장님께서 신경 써서 관리하고 있음을 느낍니다. 토끼장이 좀 좁은 게 흠이지만요.

'토끼야, 다음 생애에는 너희 목장 고양이로 태어나기를 소망할게'

 

토끼 구경을 뒤로하고 센터 소목장 안으로 진입합니다.

소목장 안에는 양 한 마리와 포니 한 마리가 여유를 만끽하며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오디 말디 신경 쓰지 않는 모습입니다. 사람들이 주는 먹이를 먹다가도 배가 불렀는지 냄새를 킁킁 맡다가 홱 돌아서기도 합니다.

배가 불렀구먼…

 

소목장에는 앉을자리가 마련되어 있어 휴식을 취하면서 동물 친구들과 교감을 나눌 수 있습니다.

목장 귀퉁이 가까이에는 자그마한 그네가 보입니다.

성인이 타기에는 무리입니다. 어린이를 태우고 보호자가 보좌하면 됩니다. 표지판에는 그네가 약하므로 살살 타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손님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사장님의 센스 또 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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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 소목장을 뒤로하고, 가장 넓은 부지를 자랑하는 대형 양 목장으로 진입합니다.

이곳에는 10마리 내외의 양들이 보입니다.

여기는 확실히 문단속을 잘해야 합니다. 보호자분이 아이를 챙기다가 시건장치에 소홀한 나머지(출입문을 제대로 닫지 않아) 양들이 단독 및 집단 탈출하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양들이 두 개 팀으로 무리 지어 있습니다.

①첫 번째 팀은 풀을 뜯어먹고 다니며, 두 번째 팀은 옹기종기 모여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②다소 높은 지대에서 휴식을 즐기는 두 번째 팀 양들에게서 먼가 권력 냄새가 납니다.

 

목장 내부는 경사진 곳도 많고, 지면이 울퉁불퉁하며, 풀들이 많이 자란 상태입니다.

각종 풀벌레는 덤입니다. 유모차 진입이 어렵습니다. 특히 군데군데 발이 푹 꺼지는 곳도 있어 기상 상태에 따라 진흙 등이 신발에 묻을 수 있습니다.

 

삼촌이 양 밥통을 들고 식사 시간이라고 외치자 양 몇 마리가 다가옵니다.

밥통 내부를 탐색하더니 그중에 두 친구만 남아서 건초를 먹기 시작합니다. 역시나 여기 있는 애들도 배가 불렀나 봅니다.

하긴 천지가 풀떼기인데 그렇게 굶주린 녀석들이 아니겠지요.

아기 서우가 이렇게 가까운 곳에서 동물을 본 적이 없는데, 모동 목장에서는 양들을 가까이서 보게 되네요. 좀 겁먹은 표정이지만 신기하듯이 쳐다보는 모습이 귀엽습니다.

모동 목장 양들에게 먹이를 주는 모습입니다.
모동 목장 양들에게 먹이를 주는 모습

센터 소목장 및 토끼장과 마찬가지로 이곳 또한 양들이 깨끗한 편입니다.

용모 단정에 소홀한 친구, 꾀죄죄한 친구 하나 보이지 않습니다. 동물원과 달리 방목해서 그런지 냄새도 별로 나지 않습니다. 서우 가족이 방문한 부경 동물원 친구들은 죄다 궁상맞고 냄새도 장난이 아닌데 말이죠.

2022.10.11 - [일상 진짜 후기] - 아이와 가볼 만한 부산 근교 김해 부경 동물원, 동물 애호가 필수 참석

 

아이와 가볼 만한 부산 근교 김해 부경 동물원, 동물 애호가 필수 참석

동물원에 가게 된 이유 놀라운 자연 전집 책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앗! 호랑이다'를 보고 천날만날 "아흐~아흐~" 호랑이 흉내를 냈던 아기 서우를 위해 우리 가족은 동물원에 가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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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령 양 떼 목장 같으면 사람들이 엄청 많아서 지친 기색이 역력할 텐데 여기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양들의 표정이 온화하고 여유가 넘칩니다. 양들의 워라밸을 지켜주는 멋진 사장님입니다.

양 목장 상단 좌측에는 양몰이견 보더 콜리 두 마리가 개집 안에 있었습니다. 가까이서 보고 싶었지만 아기 서우가 무서워하는 것 같아 지나쳤습니다.

 

목장 길을 따라 가보면 닭장과 또 다른 토끼장이 있습니다.

역시나 사장님의 철저한 관리 아래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친구들입니다. 다만 닭장과 토끼장을 둘러싸고 있는 철망이 너무 촘촘해서 사진이 잘 나오지 않습니다.

 

모든 목장 코스를 마무리하고 내려옵니다.

시작도 고양이인데, 마무리도 고양이입니다. 모동 목장의 마스코트 MR. 보헤미안 고양입니다.

 

자연과 동물, 사람들이 더불어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산 좋고 공기 좋은 모동 목장

강원도 양 떼 목장도 전혀 부럽지 않다고!

 

핵심정리

① 모동 목장은 전반적으로 시설 및 동물 관리가 잘 되어 있다.

☞용모 단정한 동물 친구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냄새도 별로 나지 않는다.

② 좋은 공기 마시며 넓은 목장 길을 여유롭게 산책하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된다.

③ 동물원과 달리 넓게 방목한 양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아이들과 함께 가볼 만한 체험 목장이다.

④ 양 먹이 체험 말고도 좀 더 색다른 프로그램도 있으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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