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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진짜 후기

부산 기장 카페 칠암사계, 부산 빵집 필수 코스(대한민국 제과 명장 이흥용)

by 부산시나브로 2022. 1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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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장에 살고 있는 우리 가족

부산 기장은 서우 가족에게 있어 무척이나 친숙한 곳입니다. 아기 엄마, 아빠는 아기가 태어나기 전부터 기장에 근거지를 두고 살았습니다.

엄마, 아빠는 처녀 총각 시절에 해운대 및 기장 인근의 카페, 빵집은 대부분 섭렵했을 정도로 맛집 헌터였습니다. 로컬 지역의 원주민만이 알고 있는 맛집 카페, 빵집도 (치사하게) 간직하고 있습니다.

못 믿겠지만 아기 아빠는 바리스타 자격증이 있습니다. 지금은 커피 한 잔도 내리지 않고 커피 머신만을 애용해 마시고 있지만 말입니다.(그래서 어쩌라고?)

 

부산을 대표하는 기장 카페 / 빵집 칠암 사계

우리 가족은 발품을 팔아 뚫어 놓은 몇 개의 멋진 로컬 빵집을 넘나들며 유유자적하다가, 기장에 아주 멋진 빵집 카페가 생겼다고 소식을 들었으니, 그건 바로 기장 칠암리에 위치한 칠암 사계입니다.

제과 명장 13호에 달하는 마스터 이흥용 제빵사님의 빵집입니다.

사실 백화점에 입점한 이흥용 과자점은 개인적으로 평타 정도였습니다. 빵의 다양성, 맛 모두 무난 무난했었죠. 그래서 직접 내 눈으로 보고 맛보기까지는 반신반의하는 마음으로 아기와 함께 주말 아침 칠암 사계로 향했습니다.

기장 칠암리는 집에서도 멀지 않고 회식 및 각종 저녁 모임으로 간간이 갔던 장소라 나름 익숙한 곳입니다.

해안가 쪽에 차를 댔습니다. 넓은 주차장 부지가 있습니다. 건물 뒤쪽 2층에도 주차장이 있으니 참고합니다.

기장 칠암사계 전경 사진입니다.
기장 칠암사계 전경

 평일 주말 오전 10시~오후 9시 운영

아기 아빠는 평일 시간이 될 때, 한 번씩 들러서 빵을 사곤 했는데 대략 오후 4시가 되면 빵이 소진됩니다.

그래서 평일 기준 아무리 늦어도 3시 이전까지 도착해야 희망하는 빵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아침에 좀 뭉그적거리다가 출발을 늦게 하여 10시 30분 즈음에 도착했는데, 헐 입구부터 줄이 쫙 서있습니다. 거진 1시간 이상 줄을 서면서 빵을 고른 다음 계산을 합니다.

기장 칠암사계 인파 모습입니다.
기장 칠암사계 인파(사람들이 다소 빠진 상태)
칠암사계 빵의 향연 하나 사진입니다.
칠암사계 빵의 향연 하나
칠암사계 빵의 향연 둘 사진입니다.
칠암사계 빵의 향연 둘
칠암사계 빵의 향연 셋 사진입니다.
칠암사계 빵의 향연 셋
칠암사계 빵의 향연 넷 사진입니다.
칠암사계 빵의 향연 넷(이외에도 수 많은 빵들이 우리를 맞이합니다.)

감각적인 건물 구조

빵을 샀으니 한숨 돌리고, 건물을 찬찬히 살펴봅니다.

가장 인상적인 곳은 건물 중앙 부분인 야외 중정입니다. 그리고 루프탑에 올라가면 기장 바다를 마주할 수 있습니다.

기장 칠암사계 중정 모습입니다.
기장 칠암사계 중정 모습
기장 칠암사계 루프탑 사진입니다.
기장 칠암사계 루프탑

칠암 사계의 얼굴, 소금 빵

예전에는 칠암 사계의 시그니쳐인 소금 빵을 사기 위해서는 빵이 나오는 시간에 맞춰 줄을 서야 합니다. 이제는 셀프 키오스크가 생겨서 구매 예약을 하고 카카오톡으로 연락을 받으면 소금 빵을 수령하면 됩니다.

소비자 입장에서 편리함이 한층 더 개선되었습니다. 등록 번호 한 개당, 최대 4개까지 구매 가능합니다.

칠암사계 소금빵 구매 시스템 사진입니다.
칠암사계 소금빵 구매 시스템

저는 소금 빵을 먹어보지 않았습니다. 언제나 방문해서 살 수 있다는 근자감 같은 것이 있어서 그런지 구태여 시간을 할애하고 싶지 않아서입니다.

2열 종대 해쳐 모여로 나열되어 있는 비주얼 좋고 맛 좋은 빵들이 워낙 많아서 아직까지는 소금 빵 물욕이 없습니다.

특히 타르트는 계절마다 제철 과일로 구성됩니다. 복숭아와 샤인 머스켓 등을 데코로 한 타르트가 나옵니다.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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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암 사계의 장/단점

굳이 아쉬운 점을 뽑자면 ㉮사악한 빵 가격입니다. 그에 상응하여 다양한 빵을 접할 수 있는 기회(눈 호강) 및 빵의 맛을 생각한다면 납득할 만하지만 비싸긴 비쌉니다. 빵 4~5개 샀는데 2만 원이 훌쩍 넘어갑니다.

하지만 ①다른 빵집에서는 볼 수 없는 칠암 사계에서만 즐기고 맛볼 수 있는 스페셜한 빵들이 많은 점이 가격을 잊고 다시금 방문하는 이유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여타 빵집에서 볼 수 있는 기본 빵들은 많이 보이지 않습니다만, 칠암 사계만의 색을 입혀서 파생된 '베리에이션 추가 기본 빵'이 있습니다.

②전반적으로 맛있습니다. 아드레날린이 순간 폭발할 정도로 달달 구리 합니다. 박카스, 핫식스 빵 버전이라고 보면 됩니다.

두 번째로 아쉬운 점은 ㉯계산대가 적습니다. 더불어 한창 사람이 몰릴 때는 세월아 네월아 캐셔들의 속도가 더딘 편이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사장님께서 트레이닝을 혹독하게 하셨는지 계산 속도가 엄청 빨라졌습니다. 카드가 인식되는 시간 빼고 거진 7초 컷 이내입니다. "와 진짜 빠르네"가 입 밖으로 나올 정도의 속도입니다.

 

아기 아빠의 성찰

서우 아빠는 빵을 매우 좋아하지만 한편으로는 절제하기 위해 노력하는 편입니다.

호밀빵이나 도정되지 않은 곡물빵이라면 모를까, 사실 우리의 입맛을 자극하는 달달 구리 빵은 몸에 좋을 리가 없습니다. 아빠는 그런 빵을 너무나 좋아하고 또 참새 방앗간 다니듯이 칠암 사계에 출석 도장을 찍고 빵을 샀습니다. 과유불급을 생각하며 당분간 칠암 사계를 자제하려고 합니다. 흑

 

서우는 건물 주위를 한 바퀴 돌면서 가볍게 산책도 하고 계단을 오르내렸습니다.

1층 메인테이블 벽면 쪽에는 스크린이 달려 있습니다. 오리(?)가 둥둥 떠다니는 영상이 나오는데 한동안 집중하며 보는 아기를 발견하고 집으로 갈 채비를 하였습니다.

칠암사계 스크린에 둥둥 떠다니는 오리 사진입니다.
칠암사계 스크린에 둥둥 떠다니는 오리

부산 로컬 빵집 헌터도 인정한 칠암 사계

보기 좋고 먹기 좋은 달달 구리 빵을 소망한다면 칠암 사계로 오이소~보이소~사이소~

 

핵심 정리

① 감히 말씀드리자면 칠암 사계는 명실상부 부산 대장 빵집/카페입니다.

② 평일에는 늦어도 오후 3시 이전에 도착해야 희망하는 빵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③ 주말에는 오픈 시간보다 더 재빠르고 날쌔게 도착해야 합니다.

④ 악마의 유혹에 버금갈 맛이므로 흥분에 못 이겨 왕창 사는 일이 없길 바랍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건강도 지켜야 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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