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뾱뾱이 아빠도 레고를 좋아한다?
여러분들은 키덜트라고 들어보신 적이 있나요?
키덜트란 키드(아이)와 어덜트(어른)의 합성어로써 어른이 되었음에도 여전히 어렸을 때의 감성을 품고 즐기는 성인을 일컫습니다.
20개월 아기 뾱뾱이와 백화점 나들이를 하면서 레고점을 들렀는데요. "요즘에는 뾱뾱이 엄마, 아빠 어렸을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각양각색의 레고를 판매하는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순간 키덜트가 된 뾱뾱이 아빠는 뾱뾱이를 핑계 삼아 레고 하나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애엄마한테 사달라고 귀띔했지만____될 리는 만무하지요.
대신 뾱뾱이를 위한 레고 시리즈 [레고 듀플로 플레이 하우스]를 샀습니다.
♬ 레고 듀플로 소개
레고 듀플로는 영유아(1.5세~5세)를 위해 설계, 제작된 레고 시리즈 중의 하나입니다.
듀플로 블록(브릭)은 기존 레고 블록의 두 배 (이상의) 사이즈이며, 보다 가벼워서 영유아들이 가지고 놀기에 좋습니다.
"사이즈가 이렇게 크면 나중에 살 다른 레고 시리즈와 호환이 되냐?"라고 궁금해할 수 있는데, 사이즈가 다른 블록끼리 호환(결합) 되는 점이 장점 중의 하나입니다.
블록의 다양한 조합을 통해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기발한 자극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___놀이가 학습이 되고, 학습이 놀이가 되는 물아일체의 경지!
모든 부모님께서 희망하시는 이 얼마나 아름답고 찬란한 장면입니까?
물아일체의 경지를 가져다줄 수 있는 이 친구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 레고 듀플로 플레이 하우스 소개
정식 명칭은 [레고 듀플로 플레이 하우스 10929]입니다.
▶2세 이상 사용 권장입니다.
☞아무렴 어떻습니까. 뾱뾱이의 깜찍한 손에 딱 맞게 제작된 큼지막한 블록이라서 상관없습니다.
▶레고 구성품이 생각보다 정교합니다.
☞문이 열리는 냉장고를 비롯해 각종 수납장의 문을 열고 닫을 수 있습니다.(수동식 개폐 장치)
☞하우스의 거실, 주방, 욕실, 침실 등이 실제의 모습과 유사하게 제작되어 있습니다.
☞레고답게 각 블록의 마감 처리가 완벽하며, 또한 착색되거나 물드는 경우도 없습니다.
▶다양한 레고 구성품의 조합/결합을 통해 창의력과 상상력, 정서적 안정감, 사회성 등을 길러줄 수 있습니다.
☞하우스에서 엄마, 아빠와 음식을 만들거나 강아지를 키우는 등 일상의 소재를 역할놀이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레고 블록을 다양한 방식으로 결합하고, 이를 통해 익숙하거나 색다른 결과물을 기도 합니다.
♬ 찐 후기 보고 드리겠습니다.
① 뾱뾱이의 메인 스테이지입니다.
☞레고 하우스 앞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가장 가장~ 많습니다.
☞하루 일과의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② 뾱뾱이는 아직 어려서 그런지 집의 체계를 잡거나 구체화된 물건을 만들지 못합니다.
☞레고 블록을 이리저리 조립해서__얼핏 구체물이 무엇인지 추정할 수 있는 정도의 수준으로 무언가를 만듭니다.
③ 딱히 놀이 방법을 알려주지 않았는데 뾱뾱이는 블록을 활용하여 자기만의 왕국을 만듭니다.
☞작은 집에서 뽀짝 뽀짝 잘 노는 뾱뾱이가 어느 순간부터 집 앞에 여러 소품을 배치하다 보니 집 앞이 미어터졌습니다. 그래서 애엄마가 집을 넓히고 정원을 꾸몄습니다.
☞특히 자기가 좋아하는 소품이나 장난감 따위를 넓어진 집 주변에 전시합니다.
☞플라스틱 재질의 꽃을 끼우기도 하고 과일을 배치하기도 합니다.
☞가장 좋아하는 아이템은 엄마와 아기 그리고 뒷방 늙은이 아빠 캐릭터 레고입니다. 외출 시, 반드시 들고나갑니다.
☞하우스 외벽 자재에 해당되는 여러 모양의 블록을 조립하여 기둥이나 벽면을 만든 다음, 엄마, 아빠한테 새로 시공해 달라고 합니다. 또 하우스와는 별개로 기다란 모양의 건축물을 만들어 집 앞에 전시하기도 합니다.
④ 역할 놀이에 최적화된 놀잇감입니다.
☞뾱뾱이는 주로 캐릭터 블록을 1층에서 3층까지 옮기며 다양한 역할 수행을 지시합니다.("웅웅"거리며)
☞곰이나 강아지 같은 동물은 주로 하우스 꼭대기에 놓고 경비로 세웁니다.
☞친구 호비나 토끼를 집에 앉혀서 머리핀도 끼워 주고, 물파스도 발라주며 놉니다.
애엄마가 엄마 캐릭터를 들고 "랄라 랄라라~" 노래를 부르며 뾱뾱이와 같이 놀자고 하면___뾱뾱이는 신경질을 내면서 엄마 캐릭터를 홱 빼앗아 버립니다. 엄마는 가만히 뾱뾱이 옆에 앉아 있다가 같이 놀자는 뾱뾱이의 신호만 오기를 기다려야 합니다.
먼저 해서는 안 됩니다.
계속 지켜봐야만 합니다.
뾱뾱이에게 끌려가는 수동적인 엄마의 삶이 얼마나 지루하고 힘든지 느낄 수 있는 대목입니다.
핵심 정리
① 영유아를 위한 듀플로 시리즈가 많아서 무엇을 사야 할지 망설인다면, [플레이 하우스 10929]이 좋습니다.
② 창의성은 별게 아니다. 기존의 것/익숙한 것을 모방하고 서로 결합, 수정함으로써 생길 수 있습니다.
③ 아이가 레고와 다른 장난감을 같이 가지고 놀다 보면, 기발하거나 독특한 장면이 연출될 수 있습니다.
오늘도 육아 수양록 작성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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